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는 오늘(1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사항을 점검했고, 그 중에서 발표할 내용은 어제(14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시범적 조처로 JSA의 비무장화를 어제 북측이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오늘 이행추진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관할하는 유엔사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5일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전체회의>
국방부에 따르면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이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를 평화지대화로 만들기 위해 시범적으로 협의를 해보자는 원칙적 수준에서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향후 실무접촉을 통해 어떻게 평화지대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느냐를 구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서·동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 문제도 후속 실무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광케이블을 매설하고 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공사에 2~3개월 정도 걸린다"며 "이 같은 공사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외교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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