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유럽·인도 권역본부 설립‥글로벌 자율경영 가속화

김정필 부장

입력 2018-06-18 16:54  



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와 유럽, 인도에 각각 권역본부를 설립하고 글로벌 현장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를 가속화합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현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18일 현대기아차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북미와 유럽, 인도권역본부를, 기아자동차는 북미와 유럽권역본부를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첫 단계로 본사 조직을 정비한 이래 이번 신설되는 권역본부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대한 권역조직 구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본사와 글로벌 현장의 역할과 기능의 조정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각 권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상품 운영을 비롯한 현지 시장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됩니다.

우선 현대차의 북미권역본부는 미국 생산 판매법인과 캐나다, 멕시코 판매법인이 포함되며 유럽권역본부는 체코와 터키 생산법인을 비롯해 현지 판매법인들로 이뤄집니다.

또한 인도권역본부는 인도 생산과 판매법인이 포함됩니다.

기아차의 북미권역본부는 미국과 멕시코의 생산 판매법인과 캐나다 판매법인이, 유럽권역본부는 슬로바키아 생산법인과 현지 판매법인들로 구성됩니다.

권역본부가 자체적인 현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권역본부 내에는 기획, 재경, 상품, 고객경험 등 별도 조직도 신설됩니다.

기획, 재경 조직은 해당 국가별 실적을 종합하고 생산, 판매 조정과 권역 합산 손익 관리를 통해 사업 운영을 최적화하며, 각 권역 별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상품, 마케팅, 딜러, 서비스 조직은 지역별 시장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적극 반영한 전략을 수립해 산하 법인 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력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권역 조직은 지속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신설되는 글로벌 권역 조직은 시장의 유사성, 전략적 중요성, 운영 효율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각각 권역이 나뉘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각 사 특성에 맞춘 권역본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자율경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각 지역의 권역본부장은 글로벌 감각은 물론 오랜 기간 해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로 진영을 꾸렸습니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에는 브라질법인장 이용우 부사장이,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관리사업부장인 최동우 부사장이,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법인장 구영기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기아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인 임병권 부사장이,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법인장 박용규 부사장이 승진 발령됐습니다.

아울러 공석이 된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에는 현대차 유럽법인장인 김형정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발령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사업 현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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