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세 번째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첫 회의 때와 같이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모두 출석하는 `대심제`로 진행됩니다.
증선위는 일단 오늘 회의로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2015년 이전 회계장부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후 증선위는 심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들 간의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도출한 뒤 빠르면 다음달 4일 정례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부과는 물론 대표와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과 함께 주식매매 정지와 상장폐지 심사 등의 제재가 뒤따르게 됩니다.
반면 과실 수준으로 결론이 나면 일부 경영진에 대한 해임 권고와 과징금 부과 정도의 제재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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