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야산 아닌 용의자 아빠친구 농장?

입력 2018-06-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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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닷새째에 접어 들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A(16.고1)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약속받고 `아빠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여전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 `아빠 친구` B씨는 17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B씨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A양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끊긴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에 인력과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수색견, 예초 장비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앞서 B씨가 A양이 집을 나선 당일 도암면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해 2시간 넘게 머물렀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와 세차했다고 전했다.
실종 사실을 안 가족이 B씨의 집으로 찾아가자 뒷문으로 황급히 도망친 후 다음날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차량을 내부 세차 했다. 무슨 일인지 일어났으면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면서 "하지만 야산을 도보로 걸어서 산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기까지에 걸리는 시간치고는 2시간은 좀 짧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B씨가 개 농장을 하셨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럼 수색을 해야 하는 장소도 조금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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