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바 사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진술하겠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6-20 13:55   수정 2018-06-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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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서 "있는 그대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선위 정례회의 출석을 위해 오늘 오후 12시 50분 경 정부 서울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사장은 회의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고의성 인정 여부와 증선위 심의 전망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오늘 정례회의에서 증선위는 가급적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2015년 이전 회계장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후 증선위는 심의 내용들을 토대로 위원들 간의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도출한 뒤 빠르면 다음달 4일 정례회의에서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부과는 물론 대표와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과 함께 주식매매 정지와 상장폐지 심사 등의 제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반면 과실 수준에 그칠 경우 일부 경영진에 대한 해임 권고와 과징금 부과 정도의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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