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참패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유한국당이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수습 활로를 모색한다.
선거가 끝나고 이틀 만에 무릎까지 꿇으며 `참회 의총`을 연 데 이은 두 번째 당 수습 의총이다.
의총에서는 지난 18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쇄신안을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김 대행의 쇄신안은 중앙당 해체와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인선 등을 골자로 한다.
앞서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김성태 대행은 당 대표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럴 뜻이 없다"며 쇄신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권을 손에 쥐겠다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는 제1야당으로 면모를 갖추는데 모든 정치역량을 쏟을 것이지 현 상황을 다시 친박 비박 싸움으로 흘러가게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박 교수로 전혀 그렇게 고려된 적도 없다"며 "자유한국당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태 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쇄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을 얻은 뒤, 이르면 다음 주 초께 혁신 비대위 체제를 준비하기 위한 `혁신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태 쇄신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