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알투바이오] 오스템·덴티움·디오, 본인부담률 인하에 '날개' 다나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6-21 11:27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경우 건강보험에서 적용하는 본인부담금이 크게 낮아집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덴티움, 디오, 네오바이오텍, 메가젠 등 임플란트업체들 또한 일부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과거 연령을 크게 낮춘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시술비용 건강보험 확대 적용과 관련해 임플란트업체들에게 어떤 효과를 미칠 지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7월부터 본인부담률 50%에서 30%로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따라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현행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644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로 인해 65세 이상 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1개를 시술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약 120만원이라고 할 경우 현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60만원, 환자 본인이 60만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7월부터는 건강보험공단이 84만원, 환자 본인이 36만원만 내면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단서가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부분 무치악 노인은 평생 1인당 2개의 치아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남지 않은 무치악 환자의 경우 두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기능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임플란트 보험 적용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치아 일부가 있어야만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제한적인 `특수` 기대하는 임플란트업체
이번 정부의 정책 시행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디오 등 임플란트업체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과거와는 달리 큰 수혜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5년 7월부터 70세 이상 노인으로 건보 적용이 확대됐으며, 2016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연령을 낮춰가며 보험급여 적용 대상을 넓혔습니다.
임플란트업체들은 정부의 정책적 수혜에 따라 제도가 확대 시행될 때마다 국내 사업부분에서 약 15%~20% 가량 성장세를 시현했는데요.
지난 2014년 75세 이상 연령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했을 당시 연간 신규 인원은 8만명이었고, 2015년 70세 이상으로 확대 적용시에는 10만명(신규 인원 기준), 2016년 65세 이상으로 확대 적용시에는 15만명(신규 인원 기준)으로 혜택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이번 정책에 따라 향후 신규 수요는 연 16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번 본인부담률 인하에 대해서는 연령 인하때와는 달리 제한적인 효과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약 10% 가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 `보험 적용+α수요` 효과 내심 `기대`
특히 또다른 부수적인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거양득`일 수 있는데요.
치과를 찾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실제 치아 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을 경우 `보험 적용+α수요`가 발생하는데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일반 질환과 달리 치과 질환은 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있지만,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의 중증 질환은 아닙니다. <실제 대부분의 치과병원에서 환자 입원실을 운영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가 치과를 찾았을 경우 본인부담률이 낮아진 점과 치아 상태에 대한 문제로 임플란트 시술 갯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입니다.
치과에서 치아 상태를 검진한 후 치아 상실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2개와 함께 추가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죠.
즉, 환자가 2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추가적으로 1개에서 많게는 3,4개까지 추가적으로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A임플란트 업체 관계자는 "65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치아가 있어도 기능을 상실한 치아들이 많다"며 "임플란트에 대한 정책이 확대된 후 65세 이상 환자들이 치과를 찾은 후 추가적으로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3년간 연평균증가율(CARG) 10% 예상
국내 치과 재료시장(임플란트 기준) 규모는 지난해 약 2,800억원 가량입니다.
이번 정부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기대되는 잠재시장(건보 적용 대상자 전체 기준) 규모는 약 280억(1개 시술시)~550억원(2개 시술시) 가량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디오, 네오바이오텍 등 임플란트업체들은 약 3년간 정책적 수요에 따라 연평균 10% 가량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플란트업체들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장을 고려한다면, 업체간의 희비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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