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총리가 오전 8시 15분께 별세했다.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 전 총리는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필 총리는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김영삼과 함께 `3김(金) 시대`의 또 다른 축으로,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986년 귀국한 뒤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고 1987년 13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재기를 시도했으나, 10선 도전에 실패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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