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시신'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확인…용의자 트렁크 '낫'에서 DNA 검출

입력 2018-06-26 10:29  


전남 강진 매봉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강진 실종 여고생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의 유전자(DNA)를 감정한 결과 지난 16일 실종된 A(16·고1)양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A양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모(51·사망)씨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낫에서 A양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낫의 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A양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혈흔이나 김씨의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낫이 A양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A양과 김씨가 직접 만난 주요 증거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밀부검을 통해 A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발견된 시신의 머리카락이 없다거나 부패 정도가 예상 밖으로 빠른 점 등의 원인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빠르면 2주 안에 사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 57분께 전남 강진군 지석리 매봉산 정상 뒤편 7∼8부 능선에서 A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이 벗겨지고 부패한 채 발견됐으며 주변에 립글로스 한 점이 함께 발견됐다.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확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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