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 느티나무, 장맛비에 세 갈래로 쪼개져…"뿌리는 살아 있다"

입력 2018-06-26 19:12  


500년 된 느티나무가 26일 내린 장맛비를 맞아 세 갈래로 쪼개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에 있는 느티나무가 부러졌다.
수령 500년 영통 느티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사고 전 둘레 4.5m, 높이 33m 크기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현장 수습에 나선 수원시는 나무 속에 공간이 생긴 데다 장맛비로 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나무뿌리가 살아있는 만큼,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향후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통 느티나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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