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어록 남긴' 유시민 썰전 하차로 '정치 선긋기'

입력 2018-06-27 14:15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전격 하차한다.
27일 `썰전` 측은 유 작가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 제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썰전에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해 보수 측 패널들과 열띤 토론과 어록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드루킹 댓글 조작, 가상화폐 논란, 북미정상회담, 이재명 당선인 의혹 등 다소 민감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촌철살인 멘트와 소신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긴 바 있다. 6.13 선거 민주당 압승 후 "지금 보수 정당은 엔진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엔진을 손봐야 한다는 건 하루아침에 안 된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래도 (엔진이 고장 난) 자동차도 굴러간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게 국회의 모습"이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유시민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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