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놀림감 된 독일 골키퍼 노이어 "괴롭고 처참해"

입력 2018-06-28 09:51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독일 선수들이 침통하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황당한 실수로 손흥민의 추가골을 허용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Manuel Neuer, 바이에른 뮌헨)는 "처참하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독일의 `캡틴`이자 주전 수문장인 노이어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마친 뒤 "정말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고, 절대적인 의지가 부족했다"면서 "오늘 16강 진출에 성공했더라도 단판 승부로 가서 다음이나 그다음 경기에 멈춰 섰어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수비의 핵심인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급해졌고, 우리의 짜임새를 잃었다"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후멜스는 경기 후 트위터에 눈물을 흘리는 표정과 함께 `sorry(미안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중원에 나선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는 "대표팀에도 제 개인에게도 가장 힘든 순간"이라면서 "팀 전체, 특히 주축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독일은 이 경기에서 F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한국을 상대로 내내 득점하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연이어 얻어맞고 0-2로 져 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한편 한국 누리꾼들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노이어 관련 패러디물을 쏟아내며 지난 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 반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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