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시한인 다음달 6일까지는 부분적인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위안화 절상 요구를 중국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다음달 6일을 전후로 협상이 이뤄질 지 여부가 증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4~2005년 미국이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중국이 무역전쟁을 경고했지만 결국 협상에 이른 과거 사례를 주목합니다.
그 당시 중국은 계획에 절대 없다던 위안화 절상 요구를 받아들였는데, 올 들어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비슷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박사
"(중국은) 자신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모양새를 겉으로는 취하겠지만 결국은 중국이 상당 부분 미국에 양보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적인 미국과 중국의 협상 타결안에는 위안화 절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증권가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를 이끌면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먼저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확대되면서 화장품·면세점·엔터테인먼트 등 소비 관련주가 덕을 볼 전망입니다.
종목별로는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에스엠 등이 섹터별 최선호주로 거론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중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량 감소로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입니다.
이밖에 게임주 역시 로열티 매출 확대로 수혜가 점쳐집니다. 종목별로는 웹젠과 위메이드 등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이 유망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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