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식시장…원자재 ETN 뜬다

입력 2018-06-28 17:28   수정 2018-06-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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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원자재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다양한 ETN 상품을 선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잘 고른 상품은 수익률도 상당합니다. 원자재 ETN 상품에 대해 유주안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 수요가 증가하며 니켈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니켈 가격은 최근 1년간 톤당 8500달러에서 1만5천달러까지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니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장지수채권은 올해 들어서만도 25% 수익률을 거뒀는데, 상승폭 두 배 만큼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은 50%나 됩니다.

    미국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식시장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게 되자 주식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자재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1년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브렌트유, 난방유, WTI, 천연가스 등이 50% 넘는 가격상승을 보였고 철광석, 면, 코코아 등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소액으로 가장 쉽게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시켜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ETN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대신증권 패시브솔루션본부장

    "ETN으로 올라와 있는 원자재 상품들은 헤지가 돼 있어서 환율과 상관없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 그대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또 적은 금액으로 누구나 방향만 분석할 수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ETN들이 상장돼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천연가스에서부터 금, 은, 구리,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에 투자하는 ETN을 내놓았고, 대신증권은 아연과 니켈, 철광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발행했습니다.

    이들 상품들은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뿐 아니라 상승폭의 두 배 만큼 수익을 내거나(레버리지=2X), 또는 오히려 하락할 때(인버스, 2X인버스) 수익을 내게끔 설계된 상품도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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