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모든 대한민국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VS 독일’ 경기를 생중계했다.
KBS는 15.8%(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이번에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MBC와 SBS는 각각 15%, 10.8%를 기록했다.
이로써 KBS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의 모든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 시청자들이 이영표, 이광용 ‘영광콤비’에게 보내고 있는 절대적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지상파 3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각사의 대표 캐스터들로 메인 중계진을 구성해 월드컵 개막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축구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재치만점 축구박사 이광용 캐스터 조합이 월드컵을 보는 재미를 더욱 높여줘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펼쳐진 대한민국의 독일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국가대표 후배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감격한 이영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 ‘이영표의 눈’을 통해서 “희망은 있다”며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영표는 “오늘 같은 경기면 해설할 맛 난다”, “(제가)지난 5년동안 했던 것 보다 오늘 칭찬을 더 많이 했다”며 이날 대표팀의 경기를 극찬했다. 또한, “누가 대한민국이 7대 0으로 진다고 했습니까?”라 말하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세간의 평가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며 첫골을 넣은 김영권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까방권이란 ‘까임방지권’의 줄임말로 한 번의 활약으로 다른 잘못에 대한 비난을 면제 받는 권리를 뜻하는 인터넷용어다.
이영표와 호흡을 맞춘 이광용 캐스터도 “5년가지고 되겠냐”며 동의했다.
한편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나날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영광콤비’가 만들어갈 시청률 기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권 까방권 이영표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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