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올릭스 "글로벌 3세대 신약개발 업체 도약 자신"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6-28 13:32   수정 2018-06-28 13:37


3세대 신약 개발 업체 올릭스의 이동기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내 글로벌 신약 개발 업체로 도약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올릭스는 신약 개발 업체로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올릭스의 핵심 제품은 `RNA 간섭 치료제`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대표는 "이 치료제는 신체 현상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며 "3세대 치료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에 진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상 1세대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처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분자가 적은 치료제이며, 2세대는 부작용이 적지만 연구 기간이 긴 항체 치료제로 분류됩니다.

3세대 치료제의 경우 모든 질병에 대한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연구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릭스는 현재 3세대 RNA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안구질환 치료제 등 15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비대흉터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이 치료제를 통해 수술이나 외상으로 돌출된 흉터를 획기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외과 수술 환자중 39%가 비대흉터 증상을 겪고 있지만 전문의약품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시장은 48억달러로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여 약 3년후 7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도 올릭스가 개발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입니다.

폐 질환은 폐 조직의 섬유화로 심폐기능이 제역할을 못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오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올릭스는 오는 2020년에 이 폐섬유화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릭스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올릭스의 매출액은 2억4400만원, 영업손실 54억원, 당기손실 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대표는 "신약 개발은 긴 호흡을 갖고 시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릭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10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 희망가는 2만6000~3만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312~36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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