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16초 단역에서 충무로 대세 배우로 “난 아직도 신인”

입력 2018-06-28 14:29  




영화 `마녀`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의 올바른 성장기가 많은 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0년 방영된 `별순검 시즌3`에서 16초 등장하는 단역으로 얼굴을 비춘 그는 어느덧 영화 한편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현재는 봉준호, 연상호, 박훈정 등 스타 감독의 러브콜을 받으며 충무로 캐스팅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우식이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약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의 발자취 하나하나에는 각고의 노력이 깃들여져 있다.

`별순검 시즌3`와 이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짝패`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역할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도전을 이어갔다.

사극 `짝패`, 수사극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시트콤 `패밀리`, 로맨틱 코미디 `호구의 사랑` 등 장르를 불문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쌓기에 열중했다.

영화 `거인`은 최우식의 행보가 처음으로 빛을 발한 작품이다.

위탁 가정을 전전하는 소년 영재의 고달픈 성장기를 그린 `거인`에서의 깊이감 있는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불안한 심리와 암울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시작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 내로라하는 영화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최우식의 이면을 발견한 결정적인 작품이 됐다.

`거인`을 기점으로 영화 `궁합`과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도 반전 캐릭터를 맡아 매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마녀`는 이런 연기 변신에 방점을 찍어준 작품이다.

잔인함과 개구진 모습이 묘하게 섞인 귀공자로 분한 최우식은 오직 그만이 해낼 수 있는 독특한 톤의 연기를 선보였다.

소년의 얼굴로 짓는 비릿한 미소는 관객들에게 서늘함을 선사했고, 강렬한 액션으로 남성미를 드러냈다.

올해만 `궁합` `마녀` 두 편의 영화를 내놓고, 추석에는 신작 `물괴`로 다시 한 번 극장 나들이에 나서는 최우식.

차기작인 `물괴`와 최근 크랭크업한 `사냥의 시간`, 최고 기대작인 `패러사이트`(가제)에 연달아 출연하는 그의 대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스로를 신인이라 칭하며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하는 최우식의 성장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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