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우, 조은지 주연의 영화 <펑크>(가제)가 약 한 달 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25일 크랭크업 했다.
<펑크>는 지방의 한 카센터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한국 영화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신인 하윤재 감독과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 <봄>, <순정> 등을 통해 깊이 있는 감성을 선보였던 박용우와 <악녀>, <살인소설> 등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조은지가 <펑크>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카센터 사장 ‘재구’ 역을 맡은 박용우는 촬영을 마치며 “최대한 ‘연기’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 관객 여러분이 스크린을 통해 그 자연스러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한달간 ‘재구’ 그 자체로 지내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재구의 아내 ‘순영’으로 분한 조은지는 “촬영기간 내내 많은걸 느끼고 배웠던 현장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펑크>는 ‘단편영화제의 칸’이라고 불리는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은 하윤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터널>, <명량>, <끝까지 간다>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성 촬영감독과 김경석 조명감독까지 가세해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한 <펑크>는 강화도 일대에서 총 22회차에 걸쳐 큰 변수 없이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펑크> 관계자는 “주요 촬영지였던 석모도 주민들이 ‘그 동안 수 많은 영화, 드라마팀에서 촬영차 방문해서 늘 날씨 때문에 고생한 편이었는데, 이 팀은 신기하게 날씨가 크게 도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은 작업도 순항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와 2018년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독립장편 지원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펑크>(가제)는 2019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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