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29일 농심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국내 라면 시장 경쟁력 회복으로 올해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96억원,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7.8% 늘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 국내 라면 시장 내 메가 히트작이 부재해 올해는 스테디셀러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농심 점유율 회복의 적기라고 판단했지만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신제품 판매로 2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5%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라면 가격 인상의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며 "영업이익 비중의 3.6%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작년 사드(THAAD)이슈로 급감한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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