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정진영, 인과율이 불러온 잘못된 정의 실현?

입력 2018-06-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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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속 정진영이 생각하는 정의가 궁금하다.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 정진영은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장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

‘스케치’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두 무리가 존재한다. 이들 모두 ‘인과율의 법칙’과 그 변수를 따라 사건을 추리해 움직인다. ‘인과율의 법칙’이란 어떤 상태에서든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존재하고 그 결과는 후에 또 원인이 된다는 법칙. 장태준과 나비팀 모두 인과율을 믿지만,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극명하게 다르다. 나비팀은 또 다른 원인이 되는 결과를 바꾸려 한다면, 장태준은 결과가 생기기 전에 원인을 제거해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장태준이 생각하는 정의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또한 이들이 살인하는 것이 정말 정의를 위함인지 역시 미지수다. 장태준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 유시준(이승주 분)이란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들이 어떤 사연으로 얽혀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이 왜 살인으로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지, 이들이 만나고자 하는 ‘어르신’은 누구인지 밝혀진 게 없어 더욱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장태준은 이런 복잡한 관계와 양쪽의 목적을 모두 아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극 중 키 플레이어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어 가장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정진영은 이런 캐릭터를 절제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긴 호흡으로 끌고 가면서도 매회 반전을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복잡한 관계와 사건이 얽혀 흥미를 모으고 있는 ‘스케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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