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훈이 죽은 약혼자 유다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는 강동식(정지훈)이 약혼자 민지수(유다인)의 죽음이 X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X는 유시현(이선빈)과 강동식이 새로운 미래 예견 자에게 붙힌 이름. 두 사람은 고필규의 아내를 찾아갔다가 민지수가 고필규에게 받은 녹음 테이프를 가지고 어떤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동수는 그날 저녁 민지수가 하고 다녔던 목도리를 보며 추억에 젖었고, 민지수를 그리워하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강동수는 유시현과 함께 민지수 유품을 조사하지만, 테이프는 나타나지 않는다. 유시현은 강동수의 마음을 살피며 “너무 외로워 하지 마라. 내가 있잖아”라고 말한다. 강동수는 “외로운 게 아니라 지수가 그리울 뿐이다”고 말하며 지고 지순한 순정남의 면모를 선사했다.
며칠 뒤 강동수의 후배는 강동수의 USB를 찾았다며 전해주고, USB를 쳐다보던 강동수는 민지수의 차를 뒤지기 시작한다. 그 USB는 강동수와 민지수의 커플 아이템으로 민지수의 유품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물건이었기 때문.
결국 강동수와 유시현은 차에서 USB를 찾아내고, 거기에는 녹음 파일이 들어있었다. 녹음 파일에는 박문기(손종학)가 유시현의 아버지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정지훈은 냉철한 형사의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한 남자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강동수의 빙 의한 정지훈의 눈빛 연기가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드라마다.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스케치’할 수 있는 여 형사가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다.
정지훈은 극중 강력계 형사 강동수를 맡아 열정과 이성을 가진 형사이자, 한 여자에 대한 순정을 가진 남자를 연기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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