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10년 전과 비교해 강남3구의 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2005년에 비해 2015년 전체 주택은 서울이 20.3% 올랐고, 강남3구는 31.4%, 그 외 서울은 18.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증가율은 더 높아 서울 30.1%, 강남3구 35.0%, 강남3구 외 서울은 28.8%로 확인됐습니다.
인허가가 많은 지역 역시 강남구였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서울 전체의 12.2%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강동구 11.8%, 송파구 10.1% 등이 이었으며, 서초구도 6.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로 기간을 확대해도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는 상위 5위내 지역에 속했습니다.
직방 측은 보금자리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 공급으로 강남3구에서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주택은 점점 늘었지만 자가 거주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주택 자가주거비중은 2005년 56.1%에서 2015년 57.9%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은 45.3%에서 43.7%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강남3구의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나, 서초구의 경우 47.1%에서 41.9%로 줄었습니다.
강남3구 전체는 41.8%에서 39.4%로 줄어 강남3구와 서울을 비교할 때 감소폭이 컸습니다.
아파트는 전체 주택에 비해 서울과 강남3구의 자가거주비중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아파트 자가거주비중은 전국이 2005년과 비교해 2015년 1.7%p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5.7%, 강남3구는 7.0%, 강남3구 외 서울 지역은 5.3%로 나타났습니다.
공급 증가가 자가거주를 촉진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는 아파트 증가율이 높았던 강남3구의 비중을 떨어뜨렸습니다.
강남3구의 자가거주 비중은 낮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습니다.
2018년 5월 서울의 노령화 지수는 122.3으로 조사됐지만, 강남3구는 100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초구가 85.5%로 가장 낮고, 양천구 90.6%, 송파구 91.6%, 강남구 93.8% 순입니다.
서울에서 노령화 지수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180.3%)로, 강남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한편 강남3구는 지난 10년 간 노령화 속도도 서울 내에서 가장 느리게 진행됐습니다.
2009년과 비교해 2018년 5월 노령화지수 증가는 서울이 59.5p였고, 서초,강남, 송파는 모두 50p 미만이었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강남3구의 노령화 지수가 낮은 것은 교육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이다"고 말했스니다.
우수한 교육여건은 학령기 자녀를 둔 가족의 인구유입으 유인해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지역으로 유지하게 하는 겁니다.
또 대기업 등의 우수한 고용여건도 주거수요를 유발해 거주 매력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연령별 전입인구는 강남3구의 경우 20세 미만과 30~45세미만 인구 전입 비중이 강남3구 외 서울에 비해 높았습니다.
20세 미만의 외지 전입 비중은 강남3구가 17.8%, 강남3구외 서울 14.8%로 강남3구가 3%p 많았습니다.
30~45세 미만의 경우도 강남3구 41.0%, 강남3구외 서울 37.9%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여건에서도 강남3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여건이 조성돼 있습니다.
강남3구는 인구대비 총종사자수에서 중구(3.22배), 종로구(1.76배)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기준 강남구는 1.22배, 서초구 0.96배로 나타났습니다.
강남3구의 높은 주거선호는 잠재적 수요를 늘게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한 진입 장벽은 매수 수요층을 특정계층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3구 외 지역으로 수요를 분산시키거나 인프라 건설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타 지역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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