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비자카드 조사 ‘차일피일’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7-02 17:2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비자나 마스터 로고가 붙어있는 신용카드만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잘 아실 텐데요.

    지난 2016년 비자가 이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결제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2년이 지나도록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늦어도 지난달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던 비자카드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결국 또 미뤄졌습니다.

    해외결제망인 비자카드는 지난 2016년 국내 카드사들에게 해외결제 수수료를 0.1%포인트 인상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비자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한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수수료를 올리려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다만 민원을 우려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0.1%포인트 수수료 인상분을 고객 대신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간 카드사가 대납한 비자 수수료 인상분은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사가 장기화될수록 국내 카드사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소건은 미국 기업과 국내 카드사간 문제인 만큼, 공정위가 눈치를 보느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만약 공정위가 비자의 손을 들어줄 경우 카드사들이 인상분을 계속 부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카드사쪽에 안 좋은 결론이 나게 되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의해 고객에 고지를 하고 수수료 인상 절차를 밟아야 겠지만, 고객들의 불만 등 각종 외부환경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수수료 인상분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나아가 유니온페이 등 최근 발급이 늘고 있는 해외 브랜드사들이 연쇄적으로 수수료를 올릴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