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정려원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서풍(이준호 분)와 단새우(정려원 분)의 로맨스를 폭발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몰래 비밀 연애를 하는 단풍커플의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마저 설레고 가슴 졸이게 만들며 재미를 더해가는 중. 지난 2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 27~28회에서는 이러한 두 사람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서풍과 단새우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며 사랑을 키워갔다. 과거 결혼을 했던 경험이 있는 두 사람. 단새우는 전 남편 나오직(이기혁 분)과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하며, 집이 망해서 결혼식날 신랑이 도망을 갔다고 털어놨다. 서풍은 단새우의 집이 부유했다는 것에 놀라며, “우리 만나게 해주려고 망했네”라고 말해 단새우를 웃게 했다.
이들의 비밀 연애는 더욱 무르익어 갔다. 주방 식구들의 눈을 피해 포옹을 하는 등 꽁냥꽁냥 연애를 이어나간 것이다. 단새우는 둘만의 시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다. 서풍에게 진정혜(이미숙 분)가 엄마라는 것, 그리고 채설자(박지영 분), 임걱정(태항호 분)와 한 가족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새우는 “들키면 어떡하지?”, “우리 주방 식구들이 다 널 좋아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서풍은 모를 고민과 걱정을 쌓아갔다.
그러나 서풍과 진정혜의 관계는 단새우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주방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터진 것이다. 서풍은 진정혜가 자꾸 홀을 비우고 주문 실수를 하는 것을 지적했고, 진정혜는 자존심이 상해 결국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서풍의 까칠한 태도에 채설자와 임걱정도 분노를 터뜨렸다.
서풍의 마음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 이런 와중에 서풍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단새우의 청첩장을 보게 됐고, 진정혜가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단새우의 집에서 함께 나오는 단새우, 진정혜, 채설자, 임걱정의 모습을 목격하고 당황해 하는 서풍의 엔딩은 이들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두칠성(장혁 분)은 서풍과 단새우의 관계를 알고 힘들어했다. 사랑 못 받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두칠성의 대사,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아하는 두칠성의 마음, 그리고 서풍을 응원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풍과 단새우의 비밀 로맨스뿐 아니라, 호텔에 반격을 준비하는 두칠성의 모습도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두칠성은 호텔 시위권을 사는 것이 막히자, 호텔과 엮여 구치소에 수감 된 단새우의 아버지 단승기(이기영 분)를 찾아갔다. 단승기에게 호텔을 압박할 증인을 알려달라고 말하는 두칠성의 모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달달한 비밀 연애를 이어가던 서풍과 단새우.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는 진정혜의 모습이 예고되며 이들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서풍과 단새우는 어떻게 사랑을 이어나가게 될까.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29~30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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