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내식 포장·운반 과정서 혼선…안정화 최선"

입력 2018-07-03 11:19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3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된 기내식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혼선이 발생했다"며,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여 시행 초기의 오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기내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내식 지연 사태는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기내식 파트너로 선정한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기내식 제조 공장 건축 현장에서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롯됐습니다.

기내식 제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아시아나항공은 샤프도앤코리아와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납품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과문 전문]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번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스에 차질이 생겨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해 오던 중, 새로 건설 중이던 이 회사의 기내식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회사는 불가항력적인 재난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고 대체 업체를 통해 당사에 필요한 적정 기내식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행 첫 날 생산된 기내식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혼선이 발생하였고, 그 결과 일부 편은 지연되고 일부 편은 기내식 없이 운항하게 돼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여 시행 초기의 오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기내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저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전 임직원은 하루 속히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8. 7. 3.
아시아나항공 ㈜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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