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이상 건설공사에 전자카드 근무관리 도입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7-04 06:00  

정부가 신규 건설공사 현장에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건설근로자 경력관리와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위한 조치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인프라 공기업과 함께 건설근로자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의 도입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손병석 제1차관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용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협약에는 전자카드 적용 사업장 지정과 전자카드에 관한 정보교환, 건설근로자 정보의 원활한 교환과 효율적 관리지원,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에 필요한 사항 등의 내용이 담깁니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은 근로자가 현장 출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사용해 직접 출퇴근 내역을 등록하면 퇴직공제부금도 자동으로 신고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 하반기 적용하는 건설공사는 300억원 이상 신축 공사 86건으로 LH 74건, 도로공사 5건, 인천공항공사 4건, 철도시설공단 3건 등입니다.

국토부는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이 현장 경력을 반영해 건설 근로자 등급을 구분할 건설기능인등급제 도입의 기반이 되며, 적정임금 지급과 노무비 허위 청구 방지를 위해 앞으로 하도급 지킴이와 같은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과 연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국인과 합법체류 외국인에게 전자카드를 발급해 불법 근로자의 건설현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건설현장에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국토부는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 및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양질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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