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박주민, 친박단체에 욕설.봉변 당해

입력 2018-07-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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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표창원 의원이 5년 만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관련 사망자 분향소를 찾았다가 친박(친 박근혜)단체 회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4일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두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있는 분향소를 방문했다.

친박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는 두 의원이 분향소에서 절을 하는 동안 곁에서 욕설을 포함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표 의원은 절을 마치고 분향소 방명록에 "고개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불행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긴 뒤 자리를 뜨다 국본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거세게 뒷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이후 이를 말리려던 이들과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한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날 대한문 앞에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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