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늘(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에 장하성 정책실장이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장하성 정책실장이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전화해 국민연금 CIO 지원을 권유한 것은 맞다"며 "(공모발표 이전인지 이후인지)통화시점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장 실장의 경제계 인사 개입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곽 전 대표가 기관 추천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 실장이 곽 전 대표에게 축하 차원으로 전화했다"며 "덕담차원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태선 전 대표는 지난 2월 1차 공모때 16명 후보 가운데 최고점을 받아 사실상 내정됐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국적과 병역문제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CIO와 CIO 직무대리, 주식운용실장, 해외대체실장 등 주요 부서장 모두 공석인 상태로 업무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달 안으로 기금운용본부장(CIO)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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