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접을수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 경쟁이 가시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침체되고 있는 폰 시장을 다시한번 일으키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입니다.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신개념의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갤럭시 10주년을 기념한 갤럭시X(가칭)에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삼성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삼성전자 측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패널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연초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고 발표해 폴더블 폰 출시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LG전자 또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달 특허 승인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LG전자는 폴더블 폰에서는 새롭게 시장선점을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제조업체 외에도 모토로라가 최근 폴더블폰 관련 디자인 특허를 승인받았고 중국에선 화웨이와 BOE가 폴더블폰 개발에 열을 올리며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불붙은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에 점차 기술혁신이 어려워지고 제품들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교체주기가 길어져 더이상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리서치부 팀장
"(침체된) 분위기 한번 반전시킬 수 있는게 뭘까 보면 형태 바꿔야한다. 폼펙터라는것. 폴더블 기대된다. 제조업체 입장에서 당연히 폴더블 개발이나 시장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에 앞서 풀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화면이 접히는 혁신적인 제품이지만 가격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져 쉽게 외면받을 수 있고, 가장 중요한 배터리가 특성상 휘어질때 화재 위험이 높는 등 안정성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정체기가 시작되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은 폴더블 폰이라는 혁신으로 사업 부진을 만회할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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