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됐음에도 상승마감했습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32포인트(0.68%) 오른 2272.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예정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부과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증권업계서는 미국이 앞으로 중국과 갈등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에 큰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이번 미국의 결정이 도리어 불활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오늘 발효되면서 그간 증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증시에선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기관은 이날 하루 4600억원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00억원, 1000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3.88%), 운수장비(2.77%), 기계(2.70%) 등은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KB금융과 셀트리온이 각각 2.5% 이상 오른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 내외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장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특히 지난 2일 이후 사흘만에 800선을 다시금 회복했습니다.
시총 상위주에선 지난 두달여간 60% 가까이 하락한 나노스가 상한가(29.81%)를 기록했으며 메디톡스(4.21%), 바이로메드(3.78%), 셀트리온헬스케어(3.27%) 등 바이오주의 강세가 눈에 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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