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모기 감시 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7월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 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검역소,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59개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는 4월 3일 내려졌다.
올해 경보발령은 지난해(6월29일)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은 편으로, 현재 전남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그러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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