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국종 교수에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제안

입력 2018-07-07 12:38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6일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를 만나 한국당의 혁신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교수는 "역량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

이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태 대행이 저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행은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교수가 전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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