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박중훈이 국보급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격한 박중훈이 특별한 예능 나들이를 가졌다. 위트 넘치는 입담에서부터 명품 리액션까지 이때껏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것.
스튜디오에 등장하면서부터 어머니들의 환호를 온몸으로 받았던 박중훈은 능숙한 입담으로 어머니들을 한 번 더 사로잡았다. 어머니들은 그가 출연했던 영화에서부터 드라마까지 모두 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박중훈을 만날 수 있어서 아들 장가 안 보내기를 잘했다(?)고 말하며 팬심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간 그는 MC들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신동엽의 장난섞인 짖궂은 질문에도 급격한 태세전환(?)으로 재치 있게 맞받아쳐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피우는가 하면 어머니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능숙하게 토크를 진행해 연기력만큼이나 독보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VCR영상을 몰입해 감상하고 다른 패널들의 토크를 경청하며 적재적소에 알맞게 들어가는 리액션과 이야기를 풀어내며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결혼에 대해 “모든 판단이 경솔했을 때 했다”며 장난스러운 답변을 남겼지만 재일교포인 아내와의 연애사를 밝힐 때는 정작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애써 눈물을 삼키며 담담하게 병상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잔잔한 울림까지 더했다.
오직 박중훈만이 선사할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와 진솔한 매력으로 예능까지 접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쉽게 알 수 없었던 그의 위트 있고 인간적인 면모가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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