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이 살기어린 눈빛을 폭발시키며 취중 난투극을 벌였다.
김정현은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에서 대한민국 재계서열 TOP5에 드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인 천수호 역을 맡았다. 피사체만 보면 흠잡을 곳 없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까칠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정현이 날 서린 감정을 터트리며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술에 취한 천수호(김정현)가 배다른 형제 천수철(서현우)이 시비를 걸자 발끈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 많은 사람들이 있는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천수호와 천수철은 서로에게 분노에 찬 눈빛을 드리운 채 멱살을 잡으며 대치한다.
무엇보다 다툼으로 인해 터진 입술과 얼굴에 긁힌 상처까지 갖게 된 천수호는 급기야 날카로운 흉기를 들고 천수철을 위협하는 등 ‘광분의 폭주’를 이어간다. 그리고 천수호의 눈빛과 행동에서 살기를 느낀 천수철은 겁에 질린 듯 놀란 눈으로 천수호를 응시한 채 그대로 굳어 버리게 된다. 천수호가 호시탐탐 자신을 무너뜨릴 기회만 엿보던 천수철과 난투극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현이 ‘취중 난투극’을 벌인 장면은 지난달 12일 인천시 중구 한 호텔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김정현과 서현우는 감정이 격해진 채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긴장감을 조성해야 했던 상태. 자칫 다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인해, 두 사람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합을 맞추는 연습을 반복했다.
촬영에 들어가자 김정현과 서현우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격정적인 격투를 벌여 현장을 압도했다. 두 사람이 얼굴이 상기되고, 땀이 비 오듯 흐를 정도로 열연을 펼쳐냈던 것.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카메라가 꺼지는 “컷” 소리와 동시에 서로를 안으며 수고의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김정현이 매 장면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기로 현장을 물들이고 있다”며 “특히 김정현은 극중 천수호와 대립이 많은 배다른 형제 천수철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이 장면을 앞두고, 과격한 액션도 마다하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이전 작품과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게 될 김정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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