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65세 이상에서의 다빈도 질병은 백내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수술건수 중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사물을 볼 때 흐릿하게 보이는 안 질환이다. 누렇게 변색돼 보이는 증상과 눈부심, 빛 번짐, 복시현상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가까운 거리의 시력이 흐릿해지는 노안과 유사해 자칫 혼동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술 시기까지 놓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정체가 점차 더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경화되면서 팽창돼 안구 내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안압 상승을 유발해 녹내장 등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백내장 수술시기를 놓치게 되면 과숙백내장이 되어 수정체 제거가 쉽지 않아 수술 조건이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사물이 흐릿하게 보여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 적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하고 굳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해 수정체낭 절개 및 파쇄를 진행하는 3D+레이저다초점 수술로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내장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통증이 없고 환자 스스로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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