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들이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들은 다이버들이 동굴 안 현장까지 왕복 11시간의 거리를 통해서 전달했다.
뚠이라는 소년은 "아빠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난 괜찮아요. 빨리 구출되어서 닭튀김을 먹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사랑해요"라고 썼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소년 한 명은 "난 잘 있지만 여기가 좀 춥다"면서 "그래도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내 생일 파티 차려주는 거 잊지 마세요"라고 해 듣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특히 이 축구팀의 코치 엑까뽄 찬따웡(25)은 “현재 아이들이 모두 괜찮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을 약속한다. 부모님들께 사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8일 밤 10시(한국 시간) 태국 당국에 따르면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중 소년 4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모두의 무사구조를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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