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부터 주요 병원에는 고혈압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환자들은 전화 등을 통해 처방받은 고혈압 치료제를 계속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성모병원은 아예 외래 진료실에 해당 원료가 사용된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하지 않아 왔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붙였다. 자체 처방해왔던 고혈압 치료제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식약처가 해당 원료의 사용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판매중지를 발표했다는 불만이 나온다. 식약처의 조치가 오히려 환자의 불안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런 조치와 발표가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하지 않는 주말에 시행되면서 환자들은 이틀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219개 품목의 판매 및 제조중지 조치를 발표한 뒤 이틀 만인 9일 오전 91개 의약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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