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의 한 계곡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70대 여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한 이면도로에서 A(63·여)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는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온 A 씨의 제네시스가 높이 15∼20m 계곡 아래 바위 더미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B(73·여)씨가 숨지고, C(77·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탔던 80대 여성 동승자 등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탑승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고, 차 안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사고 상황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 조사하지 못했다"라며 "다만 음주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곡으로 추락한 사고 승용차는 서울 소재 렌터카 업체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계곡 승용차 추락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