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다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튜디오 실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0일 오전 8시 45분께부터 구조용 보트 2대와 구조대원 20여명을 동원해 투신 추정 지점인 미사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어제와 비슷한 40명 정도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들이 잠수하며 수색작업을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헬기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전날 신고 접수 직후 중앙 구조단 헬기와 구조보트, 잠수 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상이 안 좋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신 현장 근처에서는 3년 전 양예원 씨 촬영이 이뤄졌던 스튜디오 실장 A(42)씨 소유 차량과 함께 "억울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
유명 유투버 양예원씨는 3년 전 A씨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추행도 당했다며 지난 5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양 씨와 그의 동료 이모 씨가 가장 먼저 고소한 인물이자.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었다. 이후 A씨 역시 양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A씨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
스튜디오 실장 투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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