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미래차 기술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섭니다.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베이징의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Strategic Cooperation Signing Ceremony On Intelligent Connectivity)`를 체결하고 지금까지의 협업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동맹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두는 검색엔진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에는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자동차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바이두와의 강력한 협업 파트너 체결로 현대·기아차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ICT 변혁을 주도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MOU 체결로 양사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음성인식 서비스, AI(인공지능) 로봇 개발, 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경우, 양사는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 차량용 AI 로봇 `샤오두(小度)`,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등의 기술을 가진 IoT 기술 개발이 진행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추교웅(秋敎雄)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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