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어…증가폭 둔화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7-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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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은행 가계대출이 6월 들어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연휴 효과 등이 사라지면서 기타대출이 둔화됐고 주택담보대출도 주춤했습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5조239억원 증가했습니다.

6월 가계대출은 작년 6월(6.2조)와 전달(5.4조)에 비해 증가폭이 모두 축소됐습니다.

6월 주택담보대출은 3조2천억원 늘어나 전년(4.3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전달 5월(2.9조)보다는 다소 확대됐습니다.

규제 효과에 따른 부동산 거래절벽 속에서도 전세자금대출 등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해오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월 1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전달(2.4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 연휴, 가정의달, 어버이날 등 소비 효과가 사라지면서 6월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6월 기타대출 증가폭은 1조8천억원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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