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세계 28개 국가도 발암물질 고혈압약 판매 중지"

전민정 기자

입력 2018-07-12 15:0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28개 국가에서 발암가능물질인 N-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함유된 `발사르탄` 사용 의약품에 대해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발암물질 함유 고혈압약` 논란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영국은 의료 전문가와 도매업체 등에게 이번 문제가 된 제품의 유통을 즉시 중단하고 제조업체에는 회수를 권고했으며 독일도 문제 의약품을 생산한 독일 내 제조사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해당 의약품을 사용한 특정업체(ASKA Pharmaceuticals Co.)가 자발적으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도 제품명, 함량, 제조번호를 공개하고 회수절차에 나섰습니다.
한편 미국은 문제의 발사르탄이 들어있는 의약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이번 사안을 국민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국내·외 정보 수집을 통한 해당 원료의약품의 위해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도 해당 원료를 수거해 문제가 된 ‘NDMA’가 얼마나 함유됐는지를 검사하고, 검출량을 토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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