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올해 마지막 회의가 진행 중인데요.
사용자위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위원회는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4차 전원회의가 오늘(13일) 오전 10시부터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예고대로 사용자 위원 9명 전원이 불참했고,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 위원 4명도 불참했습니다.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안 부결에 반발하며 회의를 보이콧 했고, 민주노총 측 위원들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에 반발해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해서도 노사간 입장차가 명확한 상황입니다.
노동계는 올해 보다 43.3% 인상된 시급 1만79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7,530원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시작하며 "축구로 치면 연장 후반전이다. 오후에는 사용자 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사용자 위원들은 불참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전원 경총에 모여서 의견을 나누면서 수시로 회의 진행상황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회의에 전격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원회 측은 오늘 회의가 길어지면 자정부터 15차 회의를 바로 이어 열고, 내일(14일) 새벽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끝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고, 현재 참석 중인 공익위원 9명과 근로자위원 5명이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사용자측이 요구한 업종별 차등 적용은 물건너간 상태에서, 최저임금이 올해처럼 두자릿수 인상률을 이어갈지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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