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며 총수 일가가 경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항공사 직원들은 각자 겪은 부당한 인사 발령 등을 털어놓고, 각 회사의 정상화·총수 퇴진 운동을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자신을 대한항공 기장이라고 소개한 참석자는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올라 "우리가 약해서 갑질을 당해왔다. 약하지 않으려면 단결해서 싸워야 하고, 법이 정한 노동조합을 통해 쟁의하고 힘을 모아서 법의 틀 안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한항공 직원은 "곧 부당전근을 이유로 회사와 법정 다툼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여유가 없다"며 "인권변호사인 문 대통령이 변호를 맡아달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회사의 정상화와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편지를 써 종이비행기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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