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과 고용한파 등으로 정부의 3%대 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 달 만에 만나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조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 달 만에 만났습니다.
이번 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급격히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하반기 경제운영에 관한 것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자 한다. 중국의 무역 마찰을 비롯해 국제적인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라든지, 얼마전에 최저임금이 결정되었습니다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내 변수에 대해서도.."
이번 긴급 회동을 제안한 김 부총리는 미중 무역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성장률이 둔화세로 접어든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수출도 타격을 입게 되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올 들어 5개월 연속 이어진 고용 부진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이뤄진 점도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18일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는 데, 3%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한국은행도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1%포인트 내린 바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특히 글로벌 무역분쟁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두 경제수장은 앞으로 국내 고용 상황과 미중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들의 예의주시하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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