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영애 내정자는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며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로운 인권 수요와 변화하고 있는 국제 기준에 부응하여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그간 밀실에서 이뤄졌던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탈피하여 최초로 공개 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걸쳐서 선정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 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애 신임 위원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 내정자는 첫 여성 국가인권위원장에 이름을 올립니다.
최 내정자는 195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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