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3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까지 맞물려 변동성이 커진 만큼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중순 1,062.00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석 달 만에 1,130원 대를 돌파했습니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 가치가 높아지자 국내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달러 예금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비쌀 때 팔자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호재 / KEB하나은행 PB센터 팀장
“달러는 지금은 매도 타이밍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외화정기예금도 금리가 최근에 미국금리 올리면서 많이 올랐고요.”
전문가들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는 일단 매도하되, 변동성 확대를 노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환테크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합니다.
은행권에서도 각종 이벤트와 알짜 환테크 상품을 제시하며 외화고객 잡기에 분주합니다.
국민은행은 한 달 마다 금리가 바뀌고, 중간에 해지 하더라도 예치기간에 따라 미리 정한 이자를 주는 ‘KB국민UP 외화정기예금’이 인기입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환율에 따라 자동으로 달러를 사고 파는 적립식 예금 상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위비 외화클립'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 백 만 원까지는 인증서 없이 외환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선에서 조정을 거친 후 올 연말부터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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