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배출량 많아지는 여름철 발생률 높아
갑자기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 힘들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결석이 생긴 상태다. 소변이 배출되는 곳에 요석이 위치해 환자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계속 겪는다. 요로결석이 지속되면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우선 측복부에 갑작스런 아픔이 느껴진다. 통증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이어지다 사라지기도 해 단순히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이라 착각할 수도 있다. 고통은 남성의 경우 하복부에서 고환, 음낭까지 이어지고 여성은 음부까지 뻗어 나간다. 스스로 느끼기에 아픔이 일반적이지 않고 그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 같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 심해지면 구역, 구토, 복부팽만, 혈뇨까지 경험하게 된다.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요석이 자연 배출되기를 바라는 대기요법도 있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수술적 치료도 있다.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은 "돌의 크기나 위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많은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요석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요석을 잘게 분쇄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시술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큰 편이라고, 다만 요로폐색 환자, 출혈이 위험한 환자, 임신부, 가임기 여성은 불가능하다. 시술 후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 배출되며 전 요석이 제거됐는지 여부는 3개월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남은 요석이 있거나 결석 자체가 크고 단단하면 반복해 시술하기도 한다.
전찬후 원장은 "요로결석은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에도 생긴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야외 활동이 잦다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계속 마실 필요가 있다. 적정량은 하루 2L 이상"이라면서 "요로결석은 관련 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년 내에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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