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내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브랜드별·차종·배기량 별로 차량 구매 가격이 낮아집니다.
국산차 브랜드의 경우 가격이 최소 21만원에서 최대 288만원까지 싸지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이어서 자동차 메이커들간 판매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18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내일(19일)부터 연말까지 신차를 구매할 경우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현행 5%에서 3.5%로 인하됩니다.
경차를 제외한 승용차, 이륜자동차, 캠핑용차가 적용 대상입니다.
정부가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 생산·고용·수출 부진,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해 3년여 만에 개소세 인하를 단행하게 되는 가운데 개별소비세가 인하되면 출고가 기준으로 2000만원인 차량은 43만원, 2500만원인 차량은 54만원 저렴해 집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소비자가격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개별소비세 5%와 교육세 1.5%, 부가세 0.65%가 포함돼 있는 가운데 개소세가 5%에서 3.5%로 줄어들면 교육세는 1.05%로, 부가세는 0.46%로 각각 감소하게 됩니다.
완성차 메이커들도 개소세 인하에 따른 판매 증대를 위해 인하된 가격을 공지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경우 차종별로 현대차 21만∼87만원, 제네시스 69만∼288만원, 기아차 29만∼171만원 가량 가격이 싸지게 됩니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는 최저 41만에서 68만원, 그랜저는 57만원에서 83만원, 싼타페는 52만원에서 84만원, 제네시스는 EQ900의 경우 137만원에서 288만원 가량 가격 인파가 됩니다.
기아차의 경우 K7은 57만원에서 73만원, K9은 101만원에서 171만원, 스포티지는 39만원에서 54만원 저렴해 집니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을 해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운영합니다.
현대차 엑센트,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과 기아차 K3,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에 대해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진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완성차 메이커들 가운데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경우 최대 57만원, 트랙스는 최대 43만원, 이쿼녹스는 최대 53만원씩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내놓습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62만에서 82만원, 티볼레 에어는 34만원에서 46만원, 티볼리 아머는 30만원에서 44만원, 코란도 C는 41만에서 51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 집니다.
르노삼성은 SM3 26만원에서 37만원, SM6 45만원에서 60만원, QM3 40만원에서 47만원, QM6 45만원에서 64만원, 클리오는 36만원에서 42만원의 가격 인하가 단행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외제차 메이커들도 조만간 개소세 인하에 따른 가격 변동 내용을 반영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은 이번 개소세 인하 조치로 하반기 판매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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