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정혜영이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상냥한 눈빛과 애정의 미소를 보내고 있는 촬영장 뒷모습이 공개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채시라는 가족의 배신으로부터 받은 극심한 상처를 회복하기 시작, 스스로를 가두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서영희 역을, 정혜영은 돌이킬 수 없는 하룻밤의 실수로 유부남의 아이를 가진 후 직업도 명예도 잃은 채 처절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김세영 역을 맡아 각각 남다른 사연을 품고 있는 ‘엄마’ 캐릭터를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주부로 살아온 이후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던 서영희가 기적 같은 면접 제안을 받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나서는 장면이 담겼던 상황. 이어 불륜에 대한 죄책감을 인정하기 시작한 김세영이 갑작스럽게 ‘부탁이 있다’며 서영희와의 만남을 청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극중 치열하게 자신의 상처와 싸우고,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려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다정한 눈빛과 애정어린 미소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채시라와 정혜영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먼저 채시라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시간 틈틈이 스태프들을 격려하고 어울리는 ‘소통여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쉬는 시간이면 더위에 지친 스태프들을 향해 벽을 허물고 다가서서 안부를 건네고, 기운을 북돋아주는가 하면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지으며 현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더욱이 늘 적극적으로 연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더 나아지려고 모니터링하는 모습은 ‘역시 채시라’라는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정혜영은 극중 치열하게 살아가는 엄마와는 정 반대로 ‘따뜻함’을 발휘하며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극렬하게 반목하는 채시라와의 촬영에서도 카메라가 꺼지면 바로 환한 여신 미소를 터트리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는 터. 함께하는 아역 배우가 울음을 터트리는 씬 이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자, 잘 했다고 속삭이고 끌어안아주며 달래는 등 실제 ‘엄마와 딸’ 같은 ‘모녀케미’로 촬영장을 이끌고 있다.
제작진 측은 “두 배우가 서로를 향해, 현장의 스태프들을 향해 보내는 응원과 배려로 인해 무더위에도 지지 않고 힘 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채시라와 정혜영의 열연으로 완성될 엄마들의 아름다운 행보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임신한 후 방황했던 정효(조보아)와 한민수(이준영)의 관계가 마침내 회복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초보 부부 라이프’를 시작해 안방극장에 ‘엄마 미소’를 안겼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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